100k 깨지나?
요즘 코인시장은 역대급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ATH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105k까지 빠지면서
나에게 공포와 혼란을 안겨주었다.
이 격동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트럼프의 발언과
그에 맞서는 중국의 보복 조치라는 거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었다.
지난 일주일간 미-중 갈등이 코인 시장에 어떤 충격을 주었으며
왜 비트코인이 정치적 한마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아보자.
1. 관세 폭탄 재점화
지난주 주요 외신들을 통해 전해진 핵심 뉴스는
트럼프 진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이었다.
단순한 관세율 조정 수준을 넘어서 일부 품목에
100% 이상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시장은 극도로 긴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콩) 수입 중단을 ‘경제적 적대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한 것이 결정타였다.
농산물 문제부터 시작된 이 갈등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양국 간의 경제적 패권 다툼이 다시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공포를 키웠다.
🔥 코인 시장의 반응: 이처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지난주 초
115k 부근을 상회하던 비트코인은 단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하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선물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들이
강제 청산되면서 하락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2. 중국의 눈에는 눈 보복과 공급망 리스크
미국의 강경책에 맞서 중국 역시 침묵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핵심 산업을 정밀 타격하는 보복 카드를 꺼내 들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주요 보복 조치로는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의 수출 통제 가능성이 거론되었다.
💡 거시 경제적 의미: 이러한 미-중 무역 긴장 고조는 전 세계 글로벌 공급망에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한다.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 기업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곧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그 결과로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암울한 경제 지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3. 위험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결론적으로 지난 일주일간 트럼프와 중국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단순한 디지털 금(안전 자산)이라기보다는
극도의 위험 자산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매도하고
현금성 자산이나 전통적인 안전 자산(달러, 금)으로 피신하는 심리가 발동되는데
최고가 영역에서 차익 실현을 고민하던 코인 투자자들은 이번 악재를 좋은 매도 기회로 삼았고
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수준까지 조정받으며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듯하다.
트럼프던 시진핑이던 그들의 말 하나하나에 수백조 원의 가치가 요동치는 현 시장 상황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투자자들에게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거대한 변수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음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