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vs 이더리움 차이점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뭐가 다른지 한 번에 정리해봤어요

이전 글에서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를 장부 관점에서 봤어요.
오늘은 그 장부 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주인공,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차이를 정리해볼게요.

둘 다 “코인”이라고 불리지만, 태어난 목적도 다르고, 쓰이는 곳도 다르고, 앞으로 맡게 될 역할도 꽤 달라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아, 그래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고, 이더리움은 플랫폼이라고 부르는구나”가 자연스럽게 이해될 거예요.


1. 탄생 목적부터 완전히 달라요

비트코인: “은행 없이도 돌아가는 디지털 돈”이에요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예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과 중앙기관만 믿고 있어도 괜찮은가?”라는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등장했어요.

비트코인의 목표는 단순하지만 강력해요.

  • 중앙은행, 정부, 회사 같은 중앙 기관 없이도
  • 전 세계 누구와도 검열에 방해받지 않고 송금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것
  • 총 공급량을 2,100만 개로 고정해서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을 만드는 것

그래서 지금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digital gold)”이라고 많이 불려요.
금처럼 장기 보유하는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기 때문이에요.

이더리움: “앱이 돌아가는 블록체인 플랫폼”이에요

이더리움은 2015년, 비탈릭 부테린이 주도해서 만들어진 두 번째 세대 블록체인이에요.
비탈릭이 느낀 한계는 “비트코인은 돈 보내는 건 잘하지만, 그 위에서 복잡한 서비스나 앱을 돌리기는 어렵다”였어요.

그래서 이더리움의 목표는 처음부터 달랐어요.

  • 단순한 송금이 아니라,
  •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는 코드를 블록체인 위에 올리고,
  • 그 위에서 DeFi, NFT, 게임, 각종 앱(dApp)을 돌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비트코인: “디지털 돈/디지털 금”에 집중한 프로젝트예요.
  • 이더리움: “탈중앙 앱을 위한 운영체제,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에 가까운 프로젝트예요.

2. 기술적인 차이: 합의 방식과 공급 구조가 달라요

합의 방식: PoW vs PoS

두 네트워크는 모두 “누가 새 블록을 만들 자격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해요.

  • 비트코인: 지금도 Proof of Work(PoW, 작업증명)을 사용해요.
    • 채굴자들이 연산 경쟁을 해서, 가장 먼저 문제를 푼 사람이 새 블록을 만들고 보상을 받아요.
    • 에너지 소모가 크지만, 오랫동안 검증된 방식이라 “보안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요.
  • 이더리움: 초창기에는 PoW였지만, 지금은 Proof of Stake(PoS, 지분증명)로 전환되었어요.
    • 일정량의 ETH를 네트워크에 예치(스테이킹)한 검증자들 중에서, 랜덤+지분 비율로 블록 제안자가 뽑혀요.
    • 에너지 소비는 크게 줄고, 속도와 확장성 측면에서는 PoW보다 유리한 구조예요.

이 차이 때문에, 요약하자면

  • 비트코인: 에너지를 많이 쓰지만 매우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업그레이드 방향
  • 이더리움: 에너지 효율적이고, 기능 추가와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인 방향
    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공급 구조: 고정 공급 vs 유동 공급 + 소각

  • 비트코인: 공급량이 21,000,000 BTC로 완전히 고정되어 있어요.
    •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 이벤트를 통해, 새로 나오는 비트코인 양이 계속 감소해요.
    • 이 구조 덕분에 “인플레이션에 강한 디지털 자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어요.
  • 이더리움: 공급량 상한이 딱 잘린 고정치는 아니에요.
    • 하지만 EIP-1559 이후, 거래 수수료 일부를 소각(burn)하는 구조를 도입해서,
    • 네트워크가 활발할 때는 ETH 순공급이 줄어들어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동작을 하기도 해요.

그래서 경제 모델 관점에서는

  • 비트코인: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한 희소성 중심 구조
  • 이더리움: 유틸리티 + 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한 유연한 구조
    라고 정리할 수 있어요.

3. 실제 사용 사례: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나요?

비트코인: 디지털 금, 가치 저장 수단에 가까워요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쓰임새는 이런 느낌이에요.

  •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디지털 금(digital gold)
  • 장기 투자 자산(“10년 들고 간다”는 마인드)
  • 일부 국가는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 또는 준비 자산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결제, 송금에도 쓸 수 있지만, 수수료·속도·변동성 이슈 때문에 “일상 결제”보다는 “장기 보관용 자산” 이미지가 더 강해졌어요.

이더리움: DeFi, NFT, dApp의 중심이에요

이더리움은 사용처가 훨씬 더 다양해요.
대표적인 예는 아래와 같아요.

  • DeFi(탈중앙화 금융)
    • 은행 없이 예금, 대출, 스왑,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로토콜들이 대부분 이더리움 또는 이더리움 기반 체인 위에서 돌아가요.
    • Aave, MakerDAO, Uniswap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예요.
  • NFT(대체불가능토큰)
    • 디지털 아트, 수집품, 게임 아이템, 티켓 등 “디지털 소유권”을 토큰화한 시장의 상당수가 이더리움에서 시작되었고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 게임, DAO, 소셜 플랫폼, 네임 서비스(ENS)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서 구동돼요.

그래서 이더리움은 단순히 “코인 하나”라기보다는, “그 위에서 수천 개의 코인·서비스가 돌아가는 인프라”에 가깝다고 보는 게 정확해요.


4. 투자/이해 관점에서 정리해볼게요

지금까지 내용을 현실적인 관점으로 다시 정리해보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비트코인은
    • 최대 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 역할이 비교적 단순하고,
    • 보수적으로 개발되는 디지털 가치 저장 자산이에요.
  • 이더리움은
    •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수많은 앱과 서비스가 얹혀 있고,
    • DeFi, NFT, dApp 등 온체인 경제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에요.

그래서 초보자가 공부할 때는

  1.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이 왜 디지털 금처럼 쓰이는지” 이해하고
  2. 이더리움을 통해 “블록체인이 왜 단순한 돈을 넘어서 앱/서비스 플랫폼이 되는지”를 이해하면 좋아요.

이 두 개만 구조적으로 이해해도, 나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알트코인·레이어2 프로젝트들을 볼 때 기준점이 생기기 때문에 훨씬 덜 헷갈릴 거예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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